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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따뚜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리와 함께하다.

by celine__ 2023.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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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주인공, 뻔한 틀을 깨부수다.

라따뚜이는 2007년 픽사에서 제작하고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서 배급한 미국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요리'라는 영화에 걸맞게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특이한 차별성이 있다면 보통의 사람이 주인공이 아니라 바로 '쥐'가 주인공이라는 점입니다. 보통 요리업계에서 쥐는 위생관념상 극도로 기피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리와 쥐의 관계는 상극의 관계로 인식되는데, 영화에서는 이 틀을 깨버립니다.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주인공인 '레미'는 요리에 큰 관심과 재능을 가진 쥐로 살고 있습니다. 그는 보통의 쥐와는 다르게 위생을 생각해 네 발로 기어다니지 않으며, 특히나 후각이 특출나게 발달해 있어 어떤 재료를 사용하여 음식을 만들어냈는지도 구별해 낼 줄 압니다.

그래서인지 단체 생활을 하던 중에 쥐약 감식반 역할을 반강제적으로 도맡아하게 되기도 합니다.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

어느 날 '레미'는 자신의 형제 '에밀'과 함께 먹을 것을 찾아 헤매다 귀한 버섯과 로즈마리를 발견하게 되고 그것과 잘 어울릴만한 향신료를 찾아 한 집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 곳에서 자신이 동경하고 존경하던 셰프인 '오귀스트 구스토'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텔레비전을 통해 접하게 됩니다. 때마침 텔레비전을 시청하다 잠에 든 주인 할머니가 잠에서 깨어났고 집에 숨어든 '레미'와 '에밀'을 발견하며 한바탕 소동이 벌어집니다. 결국 레미의 가족들은 그 집에서 전부 나가게 되었고, 구스토 셰프의 요리책을 챙겨나오던 '레미'는 홀로 가족들과 떨어져 지하 하수구에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자신의 머릿속의 구스토 셰프와 이야기를 나누던 '레미'는 자리를 박차고 밖으로 나가기로 결심하였고, 자신이 살던 곳이 곧 구스토 셰프의 레스토랑이 있는 도시 '파리'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곧장 구스토 셰프의 레스토랑으로 향하는 '레미'.

구스토 레스토랑의 지붕 위에서 모든 상황을 한 눈에 바라보며 총주방장, 부주방장,제빵사 등 다양한 요리사들의 직급을 알아차리지만, 걸레질을 하고 있던 '링귀니'의 직급만은 "아무도 아니다."라고 단정지어버립니다. '레미'의 눈에 '링귀니'는 요리를 할 줄 아는 사람은 아니었을 뿐더러 보여지는 상황 그대로 걸레질을 하고 있던 청소부일 뿐이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구스토'는 주방에 있는 모든 사람은 그 누구든 요리할 수 있다는 자신의 살아생전 모토를 '레미'에게 다시 한 번 일깨워 줍니다.

 

우정은 어떤 위기도 극복하게 한다.

이 둘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줍니다. 

'레미'는 인간의 신체를 가지고 있지 않으니 '링귀니'로서 그 약점을 대체하고, '링귀니'는 요리에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으니 '레미'에게서 그 능력을 잠깐동안 부여받게 됩니다.

이 둘이 만나니 주방에서는 천하무적, 최강의 조합이 되는 것이죠.

구스토 레스토랑은 점점 승승장구를 하게 되며, 영화 속에서 프랑스 요식업계에서  영향력을 자랑하며 미식 평론가이자 매우 까다롭기로 소문이 자자한 '안톤 이고'에게 마저도 결국엔 인정을 받게 됩니다.

 

쥐와 인간의 우정이라는 주제가 현실세계에서는 비현실적일수도, 깨름직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쥐와 인간의 우정에 대한것이 아니라 동물과 한 인간으로서의 우정으로 본다면, 또한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 라는 신념처럼 스스로 한계를 정해두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에 대한 주제로서 본다면, 남녀노소 모두에게 조금은 여운 남을 영화라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이번 주말,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가볍지만 따뜻한 애니메이션 라따뚜이 추천하며 이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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